바이러스감염
4. 수두
증상: 어린이에게 감염되어 발열, 수포를 동반합니다.
연령: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2-10세의
어린이에게 발생합니다.
수두는 어린 유아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수포를 동반한 피부발진이 특징이며
헤르페스 바이러스과, 알파헤르페스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법정 제 2급 감염병으로 지정이 되어 있을 만큼
전염성이 높고 증상과 합병증도 강합니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재채기나
기침으로 공기중에 쉽게 전파되며
환자의 수포와 접촉해도 전염됩니다.
감염자의 침을 통해서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면역력이 없다면 수두나 대상 포진 환자로부터
수두가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렸을때 병에 걸렸던 경우 증상이 경미하지만
영아나 청소년기 혹은 성인 경우는
보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과 같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수두의 증상은 감염 후 1-3주 후에 나타나며
무증상의 감염은 거의 없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미열이나 투통으로 증상이 시작되고
성인은 어린이보다 더 심한 독감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작고 빨간 점 모양의 발진이 넓게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가려운 수포로 바뀌며
수포는 24시간 내에 말라서 딱지가 생깁니다.
1-6일 동안 계속해서 발진과 수포가 나타납니다.
※ 수포는 연속적으로 단계를 거치면서 변화하며
동시에 여러 단계가 공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포가 터지면 궤양이 되는데 수포는 노출이 된
부위보다 겨드랑이나 구강점막처럼
가려진 부위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를 자극하는 곳에 수포가 생기기가 쉽습니다.
- 발진은 머리또는 신체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고
전신에 퍼지거나 일부신체 부위에만 국한되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 드물게 입안에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
궤양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어서 식사할때
불편감이 있을수 있습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약 2일 전부터 딱지가 완전히
없어지기까지 약 10-14일 동안은
전염성이 아주 높아 격리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수포를 긁은 자리에
세균이 감염되는 것입니다.
이외에 성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폐렴과 드물게
바이러스성 뇌감염이 올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합병증 발생의 고위험군이 됩니다.
산모가 분만 5일전부터 분만 후 2일 사이에
수두에 걸리게 되면 신생아는 생후 5~10일
사이에 중증의 수두에 걸릴 위험이 있고,
이 경우 사망률은 30%에 이릅니다.
산모가 임신 초기에 수두에 감염되면 드물지만
약 2%의 태아에게서 선천성 기형이 생깁니다.
어떤 처치가 이루어 지는가?
수두의 진단은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관찰하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발진의 형태로 알 수 있습니다.
수포 내에서 세포를 검출하여 진단할 수도 있으며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세포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를 분리합니다.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감염은
휴식과 해열 처치 만으로 완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감기처럼 병이 진행되면서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칼라민 로션(항소양제)은 가려움증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피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손톱을 짧게 깎고 가려움을 증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심한 감염의 고위험군인 영아, 청소년, 성인,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가 감염의 정도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은 되지만 초기에 투여를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면역 억제 환자에게서 발생한 수두에는
항바이러스제인 비다라빈이나 아시클로버를
사용하면 증상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면역 기능이 정상적인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는
급성기에 오는 통증이나 발진이 진행되는 것을
이틀정도 앞당기는 효과만 있을 뿐 증상이
완전히 완화되는 효과는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제한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질환이 없는 어린이 환자는 대개
발진이 생긴 후 10-14일 내에 회복을 합니다.
그러나 수포를 긁어 세균 감염이 된 자리는
흉터로 남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 성인,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회복기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전체적으로 사망률은 10만 명에 2명 정도지만,
성인은 사망률이 10만 명당 30명으로
15배 높습니다. 주요 사망원인으로는
성인은 바이러스성 폐렴이 있으며
소아는 2차 세균 감염과 뇌염이 꼽힙니다.
백혈병 환자는 고위험군에 속하여
사망률이 5-10%에 달합니다.
예방할 수 있는가?
신생아나 면역억제 환자는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수두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수두를 한번 앓으면 평생 면역력이 생기지만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 세포 내에
비 활성 상태로 잠복해 있다가 면역 저하가
일어나면 대상 포진의 형태로 재발합니다.
대상 포진을 치료해도 신경 세포 속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면역이 저하되면
또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생후 12-18개월 사이에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기도 합니다.
접종을 시행하면 수두가 발병하더라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납니다. 백신의 부작용으로는
7% 정도 약한 수두양 발진이 생깁니다.
어린 시절 수두에 걸리지 않았다면, 성인이 되어서
수두 백신은 맞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아이와 달리 성인이 수두에 걸리면 더 심한
통증과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이나 각종 시설에서는 피부의 증상이
처음 발생한 후 5일간 혹은 수포가 말라 딱지가
생길 때까지 환자를 격리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같은 기간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보육할 수 있도록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 억제 환자가 있는 병원이나 기관에서는
중증의 수두를 방지하기 위해서
수두에 걸린 환자를 철저히 격리해야 합니다.